스토리

단가의 창! 시대를 넘어 여기 강림!

고천국은 발람에서 가장 오래된 나라로 알려져 있다.
고천국의 역사서인 고천실록에 따르면, 고천국은 신들에 의해 만들어진 최초의 문명국가이다.
이는 고천국 사람들의 자부심으로, 고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발람을 위해 한 몸을 바쳐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다.
단경보 역시 그런 고천국 사람들 중 하나로, 고천국의 왕인 황제의 일족이었다.
어린 시절의 단경보는 책을 가까이하고, 문관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황제의 일족들은 황제의 권력 기반을 약하게 할 수 있었기에, 관직에 오를 수 없었다.
또한 단경보의 황위 계승 순위는 황제의 견제를 받기에는 충분했다. 그래서 그는 자연스레 꿈을 포기했다.
하지만 단경보의 학식은 이미 황제의 눈에 들어선 후였다. 단경보는 관직에 오르기는커녕 암살 위협까지 받게 되었다.
결국 그는 책을 버리고, 술병을 친구삼아 방황했다.

그러던 중 한 용병이 술에 취한 단경보를 암살자들로부터 구했다.
용병은 단경보를 구한 대신, 자신의 용병단에 입단할 것을 권했다.
단경보는 정체를 숨긴 채 용병이 되었고, 그로부터 언월도를 받았다.
용병단은 고천국을 떠돌며 마물들로부터 사람들을 구했고, 단경보는 언월도를 들고 그들을 도왔다.
몇 해가 흐르자, 고된 수련과 용병과 함께 한 많은 경험으로 단경보는 어느새 용병단을 이끄는 도법의 고수가 되어 있었다.

단경보는 신들의 전쟁이 일어나자,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용병단을 이끌고 출전한다.
하지만 정규군이 아닌 까닭에 어중이 떠중이 지원병들을 이끌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경보는 많은 전투에서 승리한다.
물론 그 대가로 많은 전우들을 잃게 되지만…

신들의 전쟁의 막바지에, 단경보는 한 지원병을 만나게 된다.
눈부실 정도로 넘치는 재능과 그에 반해 이렇다 할 의욕이 없는…
그의 이름은 악비라고 했다.
둘의 만남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던 이전의 만남과는 달랐다.
악비는 다른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 대마물 드래고나를 상대하겠다며 나섰다.
단경보는 한숨을 한번 쉬고는 그런 악비를 지키기 위해, 부대의 대장을 맡았다.
그것이 자신을 견제하는 황제의 함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