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벌써 내 차례인가?

다이스는 리벨왕국 기사집안의 셋째로 태어났다.
어중간한 집안의 셋째라면 그저 흘러가는 인생을 살 수 있었겠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도박으로 집안을 말아먹고 자살하면서 그의 인생은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두 형과 다른 가족들을 데리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노력했다.
하지만 다이스는 그의 아버지에게 파멸을 제공한 주사위에 매혹되었다.

처음에는 아버지의 복수를 한다는 핑계였다.
하지만 손바닥을 벗어나 굴러가는 주사위가 마침내 보여주는 가능성, 그 매혹적인 가능성에 빠져버렸다.
가족들은 아버지와 같은 눈을 가지게 된 그의 곁을 떠나버렸다.
뒷골목을 떠돌며 성장한 그는 어느 순간부터 주사위, 그 자체로 불리는 도박사가 되어 있었다.

그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뒷골목을 떠돌지만, 베인홀리스조차도 어떤 이야기가 진짜인지 알아내지 못했다.
현재 베인홀리스 쪽에서 가장 큰 포상금을 내건 다이스의 정보는 암흑기사단에 입단한 사유이다.
베인홀리스의 정보 분석으로는 도무지 그가 기사가 된 이유를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암흑기사단에 입단했다고 하고,
다른 누군가는 리처드 단장과 내기에서 졌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가장 그럴듯한 이야기는 그의 절친한 친구인 아드리안이 리처드 단장에게 붙잡혀서 그를 구하기 위해 거래를 했다는 이야기이다.
최근 리벨왕국 내부 작전에 투입된 정보요원 T의 소식통에 따르면
다이스가 직접 말하기를 재밌어 보여서 입단했다는 말이 있지만, 이는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분명한 것은 다이스가 단장이 된 이래로, 암흑기사단은 베인홀리스와 맞먹을 정도로 탄탄한 정보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