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어랏? 거기까지 얼릴 생각은 없었다구요!

베인홀리스는 대륙 곳곳에 훈련소를 두어 신입 단원들을 훈련시킨다.
베인홀리스의 훈련소는 그 숫자와 용도가 무궁무진하여 정확한 숫자와 이름이 다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오직 빙궁만은 이름이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는 베일홀리스의 단주는 모두 빙궁 출신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현 단주인 마설린은 역대 단주 중 빙궁의 혹독한 훈련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끝마친 것으로 유명하다.

스칼렛은 릴리의 손길에 이끌려 베인홀리스에 입단했다.
넝쿨전쟁과 마잔연합 독립으로 대륙이 혼란스러운 상황이었기에,
스칼렛처럼 어린 고아가 베인홀리스에 입단하는 것은 매우 흔한 상황이었다.

모두가 놀라는 일은 그 다음에 벌어졌는데, 대장로가 직접 그녀를 제자로 선택한 것이다.
대장로는 오랜 세월을 베인홀리스에 있었지만 오직 마설린만을 제자로 받았다.
대장로는 아쉬워하는 릴리를 뒤로하고 스칼렛을 빙궁으로 데려갔다.

대장로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빙궁의 혹독한 훈련은 스칼렛에게 재미있는 놀이에 불과했다.
대장로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겨울에게 사랑받는 소녀라고 한다.

그녀는 빙궁의 주요 훈련 분야인 얼음 마법에서 마설린 이상의 재능을 보여주며 빙궁을 월반 졸업했다.
하지만 빙궁의 모든 사람들이 아쉬워했던 것은 그녀의 재능이 아니었다.
스칼렛은 대장로의 직계 제자였던 마설린조차 하지 못했던 일을 해냈다.

얼음처럼 굳어있던 대장로의 얼굴에 어렴풋한 미소를 그리게 했던 것은 오직 스칼렛의 천진난만한 눈망울뿐이었고,
그런 그녀가 빙궁을 떠나자 대장로는 다시 얼음처럼 차가운 얼굴로 돌아왔다.

마설린은 훈련생들의 살해 사건이 벌어지자, 스칼렛의 현장 교육 기회라 생각하여 직접 인솔하여 추적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일은 단순한 현장 교육으로 끝나지 않았다…